차곡차곡 성 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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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하기

우테코, 싸피 다 떨어지고 막막해서 뭘 해야될지도 몰랐을 때 소마 공고가 딱 올라왔다. 소마는 1학년 때부터 알았던 프로그램이지만 코테 때문에 당최 지원할 엄두도 안나서 지원도 안했다가 이번에 처음 지원해봤다. 서류 기간이 한달이나 돼서 맨날 써야지 써야지..하다가 일주일 전에 썼다. 문항이 2개뿐이라서 금방 썼다!

 

이때도 내가 반드시 소마가 되고 말겠어..!라는 마음보단 도전 해본다! 마음이였다. 소마 뿐이었지만 선발 단계부터가 무려 3단계라서 우선 1차 합격이나하고 생각하기로 했다.

 

서류 과정

우선 서류로 합격, 불합격을 나누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면접 때를 대비해 성심성의껏 써야한다. 

 

1차 코딩 테스트

11월부터 본격적인 취준을 하기 시작했는데, 무엇을 해야될지 몰라서 꾸준히 했던 것이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거였다. 너무 늦게 시작한 것같은 조급한 마음에 한동안 코테만 풀었다. 그래서 10월부터 2월까지 약 200문제 정도 풀었고 현재는 막 골드1이 됐다.

 

이번 1차는 쉽게 나와서 컷도 높았다. 문제 유형은 내가 느끼긴에 브론즈~골드 정도였다. 컷이 4솔정도 였는데 나는 1,2,3,5 문제를 풀고 합격했다. 

  • 문제 1 - 단순 구현 문제 - 브론즈 4
  • 문제 2 - 구현  - 실버 4
  • 문제 3 - 구현 - 골드 5
  • 문제 4 - 완탐? 구현? - 측정 불가
  • 문제 5 - SQL 문제, GROUP BY 사용 - 프로그래머스 SQL L2정도

컷이 4솔인 만큼 사실 SQL 문제를 놓치면 합격률이 낮아진다. (SQL 문제를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 나는 일주일간 프로그래머스의 SQL 고득점 알고리즘 kit를 풀었었다. 시간 관계상 2레벨까지 딱 풀고 시험을 봤는데, 이번 SQL 문제가 쉽게나와서 다행히 풀 수 있었다.

 

시간이 없어도 반드시 `프로그래머스의 SQL 고득점 알고리즘 kit`는 푸는 것을 추천한다!

 

2차 코딩 테스트

합격! 1차 코테 후 바로 일주일 후에 시험이라서 일주일 동안 알고리즘 문제만 풀었다. 사실 그렇게 많이 풀지는 않고 하루에 2문제 정도 풀었다. 코테가 벼락치기 한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마음 편하게 일주일 보냈다. 이때는 백준의 소마 기출 문제집에 DP 문제가 많이 나와서 거의 DP위주로 풀었다. 전에 풀었던 것도 다시 풀고 새로운 문제도 풀고 대략 S3 ~ G5 난이도로 풀었다. 

 

대망의 코테 당일..! 와 너무너무 어려웠다. 😱 저번 1차 때는 1시간 남았을 때 벌써 1시간 밖에 안남았어?? 이랬는데 2차 때는 이제 풀 수 있는게 없어서 오히려 편안한 마음이였다. 결국 처음 1시간 동안 풀었던 것이 내 최종 답안이 됐다. 문제 유형은 다음과 같았다.

  • 문제 1. 구현
  • 문제 2. DP
  • 문제 3. 분할정복
  • 문제 4. 모름
  • 문제 5. SQL 

 

내가 풀었던 문제는 1번과 2번이었다. 나머지 문제들은 읽어도 당최 어떻게 풀지가 안 떠올라서 2번만 냅다 팠다. 1번은 좀 헤맸지만 풀 수는 있었는데 2번은 한 조건이 해결이 안돼서 계속 헤맸다. 그래도 반쪽짜리..? 점화식은 세워서 테케 3개 중 2개 통과되는 코드를 제출했었다. SQL 문제는 정말 어려웠다. 프로그래머스 수준이 아니다. 

 

아니 5문제 중 1.5솔..? 당연히 너무 합격 가망이 없어서 잠시 슬퍼하고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보냈다. 

 

 

심층 면접

수요일 2시 합격자 발표날! 카페에서 공부하고 있는 도중 2시가 돼서 메일 딱 열어봤는데 합격!!이었다. 아직도 너무 충격이긴 하다.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평균 2솔이 합격컷이고 내가 턱걸이로 합격된 것 같았다. 

 

면접 스터디

하지만 기쁨도 잠시 오픈 채팅방에 막 면접 스터디 글이 올라왔다. 나는 면접을 한 번도 본적도 준비도 해본 적이 없어서 스터디가 반드시 필요했다! 나도 급하게 지역 스터디 챗을 만들어서 모집했고 순식간에 4명이나 모여서 10분도 안돼서 모집 마감했다 ㅎㅎ 다행스럽게도 다들 근처에 거주하고 계셔서 가까운 곳에서 대면 스터디를 하기로 했다.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총 3일동안 대면으로 스터디를 진행했다. 스터디는 포폴 노션을 보고 질문을 하고 대답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첫 날에 갔는데 내가 너무 말도 못하고,,, 준비가 안돼서 스스로 충격 받고 그 후부터 열심히 준비 했다. 우선 내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야 된다는 것을 깨닫고 소마 기출 질문에 답변을 막 달았다. 그리고 프로젝트 관련 질문 받은 거랑 사용한 기술에 대해 따로 공부도 했다. 프로젝트가 기억이 안나서 코드를 다시 보면서 공부했다 

 

또한 스터디 때 발표 연습도 했었는데 나는 발표 경험이 너무 없어서 불안한 나머지 준비를 열심히 했었다. 너무 친절한 우리 스터디원들이 발표 듣고 칭찬해줘서 너무 고맙고 안심됐다ㅠ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이때 긴장과 걱정을 다 해서 오히려 면접 다가올수록 안떨렸다. 

 

(면접 경험이 없는 사람과 발표 걱정 되시는 분들 스터디 추천드립니다! 😊)

 

대망의 면접

면접날! 나는 오후 3시 45분 면접이라서 느지막히 일어나서 2시까지 도착했었다. 오히려 집에 있으면 집중이 안될 것 같아서 1시간 일찍 와서 근처 카페에서 면접 예상 질문들 봤었다. 근데 양도 얼마 안되고 계속 봐왔어서 30분 정도는 유튜브 시청했다. 긴장을 풀려고 일부러 재밌는 영상을 봤었는데.. 무슨 영상인지는 기억이 안난다. 아무튼 덕분에 긴장이 풀린 줄 알았는데..! 건물 앞에 오니 갑자기 긴장됐다. ㅎㅎ 

 

나는 3분과의 5번이었다. 하루의 마지막 타임이어서 그런지 우리는 6명이서 면접을 봤었다. 면접장 분위기.. 생각보다 딱딱했다. 마지막이라서 그런지 면접관님들이 약간 피곤해보이셨다. 먼저 포트폴리오 발표를 1번부터 6번까지 한 번에 한 후 면접이 시작 됐다.

 

처음 두 질문은 공통 질문이었다.

- 소마에 온 목적이 무엇이고, 예상되는 문제와 그에 따른 해결책은? 

- 실제 팀원이 연락두절인 상태일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

 

그 후 면접관님 한 분씩 차례대로 1번부터 6번에게 혹은 6번부터 1번에게 1~2개씩 질문을 했었다. 다른 지원자들에게는 주로 기술적인 질문을 하시고 사용한 기술에 대한 개념에 대해 물어봤었는데, 나는 프로젝트 관련이기는 하지만 개념적인 질문이 별로 들어오지 않았다. 

- 작업량이 무거웠을 텐데 따로 사용한 서버가 있는지

- 프로젝트에서 본인이 맡은 부분은 뭐였는지

- 왜 데스크탑 뷰어를 따로 만들었는지

 

요런 질문들을 받았다. 생각보다 답변하기 쉬운 질문들만 받은 것 같았다. 그래서 면접이 끝난 후 약간 불안했지만 일주일동안 걱정한 것이 해결되어서 홀가분한 마음이었다~ 인생 첫 면접을 잘 끝냈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다. 집에 와서 그대로 뻗었다.

 

 

최종 결과 발표

일주일동안 신경 안쓰이는 척하며 지내왔지만 막상 금요일이 되니깐 엄청 불안하고 긴장되었다. 발표 시간을 몰랐기에 아침에 계속 깨면서 문자 왔는지 확인하고 다시 자고 반복했다. 너무 신경 쓴 나머지 꿈에서 무슨 예비 번호 받고 봉사활동 채워야 합격시켜준다는 꿈을 꿨었다ㅋㅋ  예비합격도 합격이니깐 좋은 꿈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10시도 안뜨고 11시도 안뜨고,, 1시도 안뜨고., 언제 떠!! 하는 중에 1시 55분에 발표가 났다. 메일 열기전에 아 떨어지면 ~하고 ~하면서 지내고, 붙으면 어쩌구 저쩌구 생각하면서 클릭했다.

 

 

 

😭 합격이라니... 2024년 중에 제일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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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g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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